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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미국인

 코미디뮤지컬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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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영화감독 빈센트 미넬리는 한 헐리웃영화에서 파리를 멋지게 묘사하였다. 이 영화는 연극으로 각색되어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 파리의 미국인 » 이라는 제목으로 초연을 하게된다. 현재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교향시에서 뮤지컬로

« 파리의 미국인 »은 파란만장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원래는 조지 거슈인이 1928년에 작곡한 20여분 가량의  « 파리의 미국인 » 이라는 교향시로 만들어 졌지만 1951년에 제작된 영화 « 파리의 미국인 »의 배경음악이 되면서 더욱 유명해진다. 빈센트 미넬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진 켈리가 제리 멀리건 역으로 열연하였다. 영화는2차대전 참전용사인 제리 멀리건이란 남자가 제대후 보헤미안적인 삶을 살던 중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인 리즈 (레슬리 카론)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이다.

라스트씬의 발레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 « 파리의 미국인 »은 아카데미상 6개부문을 휩쓸게 된다. 마네의 작품인 « 툴루즈 로트렉 »혹은 « 우트리오 »를 연상케 하는 무대배경에서 노래도 대사도 없는 17분간의 발레장면은  압권으로 꼽힌다.  

이 작품의 생명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영국의 유명한 안무가인 크리스토퍼 윌든이 연출한 이 영화를 세번째로 각색하게 되면서 전설적인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파리와 춤, 작품의 두 가지 핵심요소 

이 작품은 단순히 리메이크된 영화라는 의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영화는 여전히 러브스토리가 주된 줄거리이지만 이번에는 프랑스도시 파리와 춤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주인공역으로 뉴욕시립발레단의 유명 안무가인 로버트 페어차일드,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가렌 스크라이브너가 제리 멀리건의 역할로 더블캐스팅되어 열연하였다. 리즈 역으로는 로열발레단의 린 코프가 맡아서 열연하였다.

샤틀레 극장의 쟝-뤽 쇼플랭 극장장은« 춤, 파리, 리즈 역을 부각하기 위해서 원작에서 미넬리 역을 맡았더 진 켈리의 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 공동제작

코메디뮤지컬이라는 형식이라는 야심찬 계획만큼이나 제작비와 제작방식도 파격적 이었다. 왜냐하면 프랑스국립극장이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공동제작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초연은 파리에서 하고 그 다음 뉴욕에서 공연을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이러한 모험적인 프로젝트는 결국 결실을 보게된다. 샤틀레극장은 파리공연만으로도 투자비회수가 가능하였고. 이은 미국공연에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작품은 토니어워드에서 브로드웨이 오스카상을 12개부문에서 수상하게 된다.  

 

샤틀레 극장은 이 같은 프랑스-미국 공동작품성공에 고무되어 앞으로도 다른 각색작품을 공동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로는 차기 공동작품이 논의 중인데 오코 프리민저의 뮤지컬 영화인 « 카르멘 존스 »가 쿠바와의 합작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